![[부천역한의원] 심한 두통과 함께 나타나는 어지러움, 특효약이 없어 고생하는 분들을 위한 한의학 처방 이야기!](https://image.web.medistream.co.kr/inside/1280/webp/https%3A%2F%2Fpublic-file.web.medistream.co.kr%2Fblog_1786928399878_0_75d8413cc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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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7
안녕하세요, 도곡한의원 조휘진 원장입니다.
오늘은 진료실에서 생각보다 자주 만나지만, 정작 본인은 ‘내가 무슨 병인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하시는 증상 하나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합니다.
“원장님, 저는 어지러워서 누워 있는데, 머리까지 깨질 듯이 아파요. 신경과에서는 전정 편두통이라는데, 약을 먹어도 크게 낫지가 않아요.”
혹시 이 말이 내 이야기 같으신가요?
어지럼증과 두통, 이 두 가지가 함께 찾아오는 ‘전정 편두통(Vestibular Migraine)’ 이야기입니다.
최근에도 40대 여성분께서 스트레스와 생리 때마다 나타나는 두통, 어지러움, 구역감을 수년간 호소하시는 분도 2달 정도 한약 복용 후 많이 좋아지신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난치성 질환에 한의학이 자주 선택하는 처방, 오령산(五苓散)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전정 편두통, 도대체 왜 이렇게 힘든 걸까요?
전정 편두통은 귀 안쪽의 평형기관(전정기관)과 뇌의 편두통 기전이 동시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움직이는 듯한 어지럼증: 빙빙 도는 현훈뿐 아니라, 몸이 붕 뜨는 느낌, 멀미하는 듯한 불편감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두통: 편두통처럼 욱신거리거나 지끈거리는 통증이 주로 한쪽 혹은 양측에서 발생합니다. 어지럼증과 두통이 꼭 같은 타이밍에 오지 않고, 시간 차를 두고 나타나기도 해서 혼란스럽습니다.
빛·소리 공포, 오심, 구토: 전형적인 편두통 증상이 동반되어 일상생활이 마비될 정도로 괴롭습니다.
이 병이 안타까운 점은, 뇌 MRI나 청력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 소견’이 없다는 것입니다. 검사 결과는 정상인데 환자는 너무 괴롭고, ‘큰 병은 아니다’라는 말을 들으며 지내다 보니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컨트롤’은 되지만 '완치'가 쉽지 않습니다.
양방에서는 다음과 같은 약물들이 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급성기: 어지럼증 억제제(항히스타민제, 항콜린제), 편두통 특이 약물(트립탄 계열), 진통제
예방 목적: 칼슘채널차단제, 항우울제, 항경련제 등을 수개월 복용
하지만 이런 치료들은 증상을 ‘억제’하거나 빈도를 ‘줄이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효과를 보는 분도 계시지만, 졸림, 무기력감, 체중 증가와 같은 부작용 때문에 오래 유지하기 어렵거나, 약을 끊으면 다시 재발하는 경우에 한의원을 찾게 됩니다.
3. 한의학이 보는 전정 편두통: 물길이 막혀 머리로 쏠리는 현상.
한의학에서는 어지럼증을 ‘현훈(眩暈)’이라 하고, 그 원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담음(痰飮) 과 수습(水濕)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체내에 정체된 불필요한 수분(노폐물) 이 위로 올라가 머리를 흔들고 압박하는 상태입니다.
평소 스트레스, 과로, 불규칙한 식사로 소화기(비위)가 약해지면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쓰지 못하고 쌓인 ‘탁한 물(담음)’이 머리 쪽으로 올라가면, 뇌압을 올리고 평형기관을 자극하여 어지럼증+두통이라는 전정 편두통의 패턴을 만들어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유서 깊은 ‘물길 조절 처방’이 등장합니다.
4. 오령산(五苓散), 왜 전정 편두통의 ‘명 처방’인가?
오령산은 후한시대 《상한론(傷寒論)》에 처음 등장한 처방으로, 다섯 가지 약재로 구성됩니다.
택사(澤瀉): 신장의 수분 배출을 도와 머리의 어지럼증을 가라앉힙니다. 오령산의 군약(君藥)입니다.
복령(茯苓): 체내의 불필요한 습기를 제거합니다.
백출(白朮): 위장의 기능을 튼튼히 합니다.
계지(桂枝): 양기를 북돋아 혈액과 수분 순환을 촉진하고, 차가운 물길을 따뜻하게 덥혀줍니다.
저령(豬苓): 탁한 수습을 소변으로 내보내는 힘을 강화합니다.
이 다섯 약재가 한 팀이 되어 하는 일은 단순 명료합니다.
“몸 안에 잘못 머물러 물똥이 된 수분을 소변으로 빼내어, 위로 치솟는 담음을 없앤다.”
현대적으로도 오령산은 수분 대사 조절, 뇌압 감소, 항염증, 진통 효과가 보고되며, 메니에르병, 전정 편두통, 두통성 어지럼증 등에 활발히 응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전정 편두통이라고 모두 오령산 단일 처방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간열' ,'식적', '심화',등의 추가 병기와 또는 체질에 따라 약재를 가감하여 처방하게 되며 아예 오령산이 맞지 않는 경우에는 다른 한약을 선방하기도 합니다.
5. 전정 편두통, 생활 속 관리법
약물 치료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매일의 작은 습관입니다. ‘수독’이 차지 않도록 환경을 관리하는 거죠.
냉장고에서 꺼낸 찬 음료 금지: 빙수, 아이스커피, 찬 맥주는 비위를 차갑게 만들어 담음을 만듭니다. 따뜻한 차와 미지근한 물을 마시세요.
짠 음식, 밀가루 음식 줄이기: 짠 것은 수분을 붙잡아 두고, 밀가루 음식은 체내 습담을 늘리는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무릎 아래 물길 열기: 반신욕이나 족욕을 자주 하여 하체의 순환을 돕고, 상체로 쏠린 수습을 아래로 끌어내리면 어지럼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남들은 모르는 나만의 고통, 전정 편두통. 검사지에는 멀쩡하다고 나오지만 매일같이 파도치는 어지럼증과 두통 때문에 고생하신 다면, 한의학의 ‘수분 균형’ 관점에서 접근하는 치료가 하나의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몸 안의 맑은 물길을 되찾는 것이 곧 평온한 일상의 첫걸음입니다.
Tel : 03-652-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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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복약을 멈추고 한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 피부: 발진, 두드러기 등
- 소화기계: 식욕부진, 위부불쾌감, 구역, 구토, 설사 등